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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절대 못 건다"…중국, 베이징영화제서 상영 차단

사회

연합뉴스TV "한국영화 절대 못 건다"…중국, 베이징영화제서 상영 차단
  • 송고시간 2017-03-28 21:48:41
"한국영화 절대 못 건다"…중국, 베이징영화제서 상영 차단

[뉴스리뷰]

[앵커]

중국 당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베이징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상영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류 연예인 출연을 금지하고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한 데 이어 영화제까지 한국영화 상영을 차단한 겁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제7회 베이징 국제영화제가 내달 16일 막을 올립니다.

이번 영화제에 일부 한국 영화가 초청을 받았으나 상영되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이유는 최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당국의 압력 때문입니다.

지난해 베이징 국제영화제에는 이민호, 김우빈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당시 한국이 베이징 국제영화제의 분위기를 이끌었던 것과는 전혀 달라진 모습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한류 금지는 영화 분야에서도 거셉니다.

배우 하정우는 중국 배우 장쯔이와 중국 영화 '가면'을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무산됐습니다.

중국은 '부산행' 등 한국 영화 여러 편을 지난해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는 한 편도 없습니다.

중국 매체에서도 한국 연예인 관련 정보와 한국 영화 작품 소개가 거의 사라진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상무부에 산업계와 문화예술계의 '사드 보복'에 대한 우려를 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사드 보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화진흥위원회는 사드 문제로 강화된 중국의 한류 제재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중국피해신고센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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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