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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의 덫…국민소득 11년째 2만 달러대 갇혀

사회

연합뉴스TV 저성장의 덫…국민소득 11년째 2만 달러대 갇혀
  • 송고시간 2017-03-28 21:50:52
저성장의 덫…국민소득 11년째 2만 달러대 갇혀

[뉴스리뷰]

[앵커]

길어지는 불황에 국민들이 여러 해째 힘듭니다만 소득지표에서도 이런 점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벌써 11년째 2만 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올해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1인당 국민소득, GNI는 2만7천561달러, 1.4%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원화로는 4% 늘어 3천200만원 가량인데 원화가치 하락으로 달러 기준 증가폭이 낮아진 것입니다.

국민들이 국내외에서 번 소득을 인구로 나눈 1인당 GNI는 대표적 국민 생활수준지표입니다.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이 성장이 더디다는 것은 국민들 살림살이가 잘 펴지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실제로 세금, 공적연금 등을 뺀 임의로 쓸 수 있는 소득은 1인당 달러 기준 1%도 채 안 늘었습니다.

GNI 증가속도는 선진국에 견줘도 늦습니다.

2만 달러대에서 3만 달러대 진입에 걸린 시간은 미국 9년, 독일,일본이 5년인데 한국은 벌써 11년째지만 기약도 없습니다.

성장엔진은 꺼져가고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의 사드 보복까지 겹쳐 국민소득 3만 달러는 커녕, 당장 올해 경제운용이 걱정입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의 지속가능성이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시장금리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고…대내외적으로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체 국민소득에서 지출하고 남은 돈의 비중인 총저축률은 35.8%, 17년만에 최고였습니다.

경제주체들의 씀씀이가 원활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임박한 악재와 저성장 문제를 동시에 돌파하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는 국민소득 2만 달러의 덫에 장기간 갇힐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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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