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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서 발견 유골 동물 뼈 추정"…미수습자 가족들 허탈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서 발견 유골 동물 뼈 추정"…미수습자 가족들 허탈
  • 송고시간 2017-03-28 22:10:41
"세월호서 발견 유골 동물 뼈 추정"…미수습자 가족들 허탈

[뉴스리뷰]

[앵커]

오늘 오전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에서 발견된 유골이 국과수 감정 결과 동물 뼈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유골을 직접 확인한 미수습자 가족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네. 진도 팽목항 입니다.

조금 전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전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발견된 유골 7점이 동물 뼈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지 5시간 만입니다.

해수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골의 외관상 돼지 뼈일 가능성이 있으며 유골을 수습해 본원으로 옮겨 정확한 감식을 할 예정이다.

동물 뼈가 왜 세월호 안에 실려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추정 유골 발견 소식에 가슴을 졸였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다시 한 번 허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조금 뒤 가족들은 현재 반잠수선에서 팽목항으로 돌아오고 있는데요.

도착 직후 가족들의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해수부의 미숙한 대응에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 11시 25분쯤 유골을 발견했지만 4시간이 지난 오후 3시 25분쯤에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미수습자 유골 발견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전문가 등을 현장에 배치하지 않아 세월호와 반잠수선 고정 작업을 중단하는 등 시간도 허비했습니다.

지금까지 팽목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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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