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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밖에 나온 세월호, 곳곳 녹슬고 손상…위험은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물밖에 나온 세월호, 곳곳 녹슬고 손상…위험은 여전
  • 송고시간 2017-03-28 22:12:32
물밖에 나온 세월호, 곳곳 녹슬고 손상…위험은 여전

[뉴스리뷰]

[앵커]

물 밖으로 올려진 세월호는 색이 바래고 곳곳에 붉게 녹이 슬어 있었습니다.

처참한 겉모습도 충격이었는데 배 안의 상황은 더 걱정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1천75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상처투성이였습니다

뱃머리 부분에는 2줄로 크게 난 균열이 선명합니다.

지난해 6월 선수들기 과정에서 인양줄이 선수부분에 깊게 파고든 것입니다.

유속이 센 바닷속에 3년간 가라앉아있던 세월호의 부식 정도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겉모습보다 더 걱정은 선체 내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벽 마감재로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이 물을 머금어 무거워진데다 이미 상당 부분 손상돼 있어 수색 시 위험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진교중 / 전 해군 해난구조대 대장> "세월호 안의 샌드위치 판넬 또는 미장재는 이미 손상 입었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안전수칙 지키면…"

또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는 공기와 접촉해 물 속에서보다 더 빨리 부식이 진행된다는 것도 정부로서는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이철조 /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 "해수면 위로 노출되면서 부식이 가속화되는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들이 선체에 대한 위해도 조사를 정밀하게 해서 진입로 확보계획을 잘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부식이 가속화할 경우 세월호 선체수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양에서 운반 그리고 부식에 대한 우려까지, 마지막 종착점인 진실 규명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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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