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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영상으로 만나는 일제 수탈과 해방의 역사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희귀 영상으로 만나는 일제 수탈과 해방의 역사
  • 송고시간 2017-03-28 22:51:24
희귀 영상으로 만나는 일제 수탈과 해방의 역사

[앵커]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조선의 모습을 담은 무성 영상 3편이 공개됐습니다.

일제의 식민지 건설 등 영상 자료가 풍부하지 않은 당시의 역사와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물입니다.

임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방 직후 경기도와 서울 시내 모습을 담은 최초의 항공 촬영 영상입니다.

일제가 총독부를 중심으로 서울을 개발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종전의 기쁨을 만끽하는 연합군 포로들의 표정이 생생합니다.

인천 등 국내 4곳에 자리했던 연합군 포로 수용소의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선호 /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일본 제국주의가 연합군 포로들을 사로잡을 만큼 우수한 전투력을 갖고 있는 나라다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큽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해부터 미국과 호주 등 해외 각지에서 발굴한 89편의 영상 자료 중 3편을 공개했습니다.

그간 사진과 문서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의 일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무성 영상 기록물입니다.

1930년대 군산을 담은 이 영상에서는 쌀을 일본으로 실어나르는 선박 등을 통해 일제의 수탈 과정을, 영국 출신의 도예가 버나드 리치가 촬영한 울산 읍내장 모습에서는 80여 년 전 서민들의 일상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정종화 /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군산 영상은) 일제 당국에 의해서 만들어진 선전 영화이기는 하지만, 일제 수탈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역으로 읽어낼 수 있는 자료입니다."

영상자료원은 오는 5월 수집 영상물을 일반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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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