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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선' 등장 북한 핵실험장…"핵실험 준비중"

세계

연합뉴스TV '통신선' 등장 북한 핵실험장…"핵실험 준비중"
  • 송고시간 2017-03-29 07:52:49
'통신선' 등장 북한 핵실험장…"핵실험 준비중"

[앵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통신용 케이블로 추정되는 물체가 갱도 입구에 깔리는 등 6차 핵실험 준비로 볼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25일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의 위성사진입니다.

북쪽 갱도는 그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곳으로 지난 7일 위성사진과는 사뭇 다릅니다.

쌓여있던 눈은 어느 새 녹았고, 갱도 입구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듯합니다.

갱도 입구에 소형 차량, 또는 장비 운반용 트레일로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여럿 보입니다.

특히 38노스는 갱도 안쪽으로 연결되는 듯한 물체에 주목했습니다.

장비 운반용 트레일러에 연결된 통신용 케이블일 수 있다는 겁니다.

38노스는 "이런 장비는 핵실험 진행과정과 그 결과와 관련한 여러 자료를 수집하는데 쓰인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갱도 입구에서 양갈래로 나있는 물 자국도 보입니다.

갱도 안의 물을 배수한 흔적으로, 핵실험 장비를 위해 갱도 안을 건조하게 만드려는 활동이라는 게 38노스의 설명입니다.

38노스는 "이런 징후들을 볼 때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차곡차곡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핵실험 시점 등을 판단하는데 있어 확실한 근거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한이 앞으로 한달, 즉 30일 안에 핵실험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27일 현재 50%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통계 자료를 분석한 빅데이터 연구조사 결과에 따른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탐색전을 펼친 북한이 미국의 계속된 경고에도 6차 핵실험을 감행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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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