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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다시 뜨거워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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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잊지 않을게"…다시 뜨거워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열기
  • 송고시간 2017-03-29 08:29:34
"잊지 않을게"…다시 뜨거워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열기

[앵커]

침몰한 세월호가 3년만에 인양되자 잠잠했던 추모열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정부합동분향소와 기억교실에는 평소보다 서너배가량 많은 추모객이 찾아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는 정부합동분향소입니다.

세월호가 침몰 3년 만에 처참한 모습의 선체를 드러내고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가시화되면서 추모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루 100명선에 불과했던 추모객은 휴일을 맞아 2천명에 육박할 만큼 크게 늘었습니다.

<박사무엘 / 경기 양평군 아신리> "타인의 일이 아니라 자기 일처럼 많이 아파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뭔가 도움되지 못한것 같아서 죄송한 부분도 많은…"

추모객들은 제단에 국화를 바치고 추모 글을 남기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이름과 주소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박성호 / 경기 군포시 부곡동> "아들, 딸 같은 애들이니까 아파가지고… 세월호가 또다시 왔으니까 진상규명도 돼야하고 그리고 남아있는 9명 애들도 다 수습돼서…"

안산교육청에 마련된 기억교실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억교실은 단원고 희생자들이 생전에 생활하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교실과 교무실입니다.

<김세정 / 경기 구리여고> "자리에 갔더니 교과서가 이렇게 서랍으로 삐죽 나와있는게 다시 공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그렇게 못하게 된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인양된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된 뒤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화되면 희생자 추모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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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