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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브렉시트 통보문 서명…전달 후 2년간 '이혼협상' 개시

사회

연합뉴스TV 영국 총리 브렉시트 통보문 서명…전달 후 2년간 '이혼협상' 개시
  • 송고시간 2017-03-29 21:50:28
영국 총리 브렉시트 통보문 서명…전달 후 2년간 '이혼협상' 개시

[뉴스리뷰]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절차가 공식 시작됐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이 2년에 걸친 이른바 이혼협상에 들어간 건데요.

작년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이후 9개월 만입니다.

런던에서 황정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 탈퇴 의사를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통보문은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영국이 44년간 몸담았던 유럽연합에서 결별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된 겁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글로벌 영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힘을 모으면 우리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영국민은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국경통제를 되찾아 EU 이민자들을 줄이겠다는 선택입니다.

유럽연합에 넘겨줬던 주권을 되찾겠다는 것입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내달 29일 협상 가이드라인을 확정합니다.

이혼협상은 이혼합의금, 자유무역협정 등 수많은 난제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연합은 이혼합의금으로 72조원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영국은 인구 5억의 유럽연합 단일시장에서도 떠나겠다면서 협상이 뜻대로 안 되면 박차고 나가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반면 유럽연합은 과실 따 먹기는 없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사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한 교역 등에서 제3국과 동등한 대우가 불가피하다는 태도입니다.

협상이 일정대로 진행되면 영국은 오는 2019년 3월 유럽연합을 떠납니다.

런던에서 연합뉴스 황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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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