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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전직 대통령 영장심사에…법원 '초긴장'

사회

연합뉴스TV 사상 첫 전직 대통령 영장심사에…법원 '초긴장'
  • 송고시간 2017-03-30 21:20:09
사상 첫 전직 대통령 영장심사에…법원 '초긴장'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서울중앙지법은 온종일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사상 첫 전직 대통령 영장심사 출석에 곳곳을 통제하고 최고 수준의 경비 태세를 갖췄습니다.

김준억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날, 검찰청사에서 법원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아침부터 경찰 차벽으로 막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은 전날 저녁부터 폐쇄됐고,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관에는 바리케이드가 쳐졌습니다.

2층 입구 앞에서 하차한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안내 없이 경호원들과 법원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차에서 내려 출입문까지 약 20m, 55걸음의 짧은 시간동안 박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사상 첫 전직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에 최고 수준의 경비태세를 갖췄습니다.

심문이 진행되는 321호 법정 주변 3층 통로에도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다만,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은 하루에만 수천건, 재판 관계자와 민원인 등 출입자도 하루 1만6천명이 넘어, 통제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법원도 청사 곳곳에 직원을 배치해 안내했지만, 변호사와 민원인 등은 통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해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통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법원은 특혜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열린 입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법원 로비에 들어와 현수막을 펼쳤다 제지당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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