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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돌아온 9명…"객실부터 찾는다"

사회

연합뉴스TV 못 돌아온 9명…"객실부터 찾는다"
  • 송고시간 2017-03-31 21:39:42
못 돌아온 9명…"객실부터 찾는다"

[뉴스리뷰]

[앵커]

3년이 흐른 지금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는 모두 9명입니다.

선체 수색은 사고 직후 진입이 어려웠던 선미의 객실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금희 /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무엇보다 사람을 찾아주셔야 합니다."

<김영석 / 해수부장관> "미수습자 가족들 여러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우선순위로 해서 다시 한번 전부 점검도 하고…"

세월호 사고 6개월 뒤, 4층 중앙의 여자화장실 쪽에서 단원고 여학생 1명을 수습한 것을 끝으로 결국 9명의 미수습자들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 과정에서 해저면에 부딪혀 찌그러지면서 탁 트인 중앙과 달리 선미 부분의 객실이 몰린 쪽은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선 3, 4, 5층의 선미의 객실부터 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현장에는 가로 250m, 세로 150m 크기의 펜스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 곳을 40개 구역으로 나눠 잠수부 2명이 각 구역 안을 1m간격으로 오가며 찾는 방식으로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해저면은 4번 이상 반복 수색할 계획인데 조류와 파도를 고려해 펜스 주변부터 시작해 안쪽 방향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오면 본격적으로 내부 수색에 들어갑니다.

객실을 완전히 분리하거나 부분적으로 떼어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존유를 빼내기 위해 세월호에는 사고 당시 없었던 여러 개의 구멍이 생겼고 이미 사고 초기 배에서 유해가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은 여전히 타들어 갑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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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