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세월호 침몰 지켜본 '눈'…CCTV 녹화 나올까?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침몰 지켜본 '눈'…CCTV 녹화 나올까?
  • 송고시간 2017-03-31 22:15:10
세월호 침몰 지켜본 '눈'…CCTV 녹화 나올까?

[앵커]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사고 당시 상황을 명확히 그려내는 게 우선입니다.

선체 내부에는 여러 개의 '눈'이 있었는데요.

바로 영상기록장치들입니다.

항구에 선체가 거치되고 나면 조만간 내부 수색도 시작되는데요.

이 장치들을 찾을 수 있다면 사고 원인 규명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안에는 침몰하는 순간을 지켜봤을 여러 대의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객실과 조타실 등 선체 곳곳에 설치된 CCTV는 총 64대.

CCTV에 담긴 모습은 고스란히 저장장치에 기록되는데 사고 두 달 뒤 저장장치 하나가 3층 로비 안내데스크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사고 직전인 오전 8시 48분까지의 모습만 남아 있었습니다.

만약 이후 상황을 담은 저장장치가 따로 있다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부 유가족은 저장장치가 하나 더 있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크기나 구조가 세월호와 비슷해 '쌍둥이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에는 저장장치가 두 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고 상황을 가장 정확히 알려줄 선박용 블랙박스는 세월호에 없습니다.

대신 화물칸에 실린 150여대의 자동차가 침몰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진교중 / 전 해군 해난구조대 대장> "자동차에는 전부 블랙박스가 있지 않습니까. 그 블랙박스를 복원한다면 처음 화물칸에 고박되는 것부터 침몰될 때까지의 과정이 다 기록돼 있을 것."

하지만 바닷속에 3년이나 잠겨있었던 만큼 데이터를 얼마나 온전히 복원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