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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난관' 육상 거치…무게 줄이고 균형 맞추고

사회

연합뉴스TV '마지막 난관' 육상 거치…무게 줄이고 균형 맞추고
  • 송고시간 2017-04-01 20:50:01
'마지막 난관' 육상 거치…무게 줄이고 균형 맞추고

[뉴스리뷰]

[앵커]

이제 세월호는 육상에 올려지기만 하면 되는데 이 작업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먼저 배 안의 물과 기름 등을 제거해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동시에 선체의 균형도 잘 맞춰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약 1만3천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를 항구에 올려놓을 모듈 트랜스포터는 최대 1만2천톤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세월호를 육상에 올리려면 선체 무게부터 줄여야하는 겁니다.

정부는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목포로 이동하기 전 반잠수선 위에서 일주일 동안 물을 빼긴 했지만 자연배수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해수부의 판단입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 "안전한 육상 거치를 위해서 필요한 경우 적절한 위치에 천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잠수선 갑판 위와 세월호 선체 하부에 20~30cm 높이로 쌓인, 300㎥ 상당의 펄도 모듈트랜스포터로 옮기기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정확한 선체 무게를 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게를 덜어내는 과정에선 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체가 워낙 무겁다보니 무게중심이 수시로 바뀔 수 있는데 자칫 균형을 잃으면 선체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세월호를 육상으로 싣고 나오기 위해 반잠수선과 부두의 높이를 맞추는 것도 넘실거리는 바닷가에선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이번달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첫 소조기가 4~8일인 만큼 정부도 작업 일정 등을 감안해 6일을 육상 거치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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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