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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도착 후 첫 유류품 발견…"추가 천공 21개 허용"

사회

연합뉴스TV 목포 도착 후 첫 유류품 발견…"추가 천공 21개 허용"
  • 송고시간 2017-04-02 20:11:49
목포 도착 후 첫 유류품 발견…"추가 천공 21개 허용"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정박한 후 처음으로 이준석 선장의 여권 등 유류품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뼛조각은 동물뼈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오늘 새벽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또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손가방과 지갑 등 유류품이 발견됐습니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발견된 유류품입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거한 유류품을 임시 보관한 뒤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보관 장소로 옮길 예정입니다.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은 세척 후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주인을 찾는 절차를 거칩니다.

유류품과 함께 유골 9조각도 발견됐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 결과 동물뼈로 밝혀졌습니다.

유류품과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기대를 품고 현장으로 달려갔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또다시 오열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5시간 만에 동물뼈로 밝혀지면서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선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구멍을 뚫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죠?

[기자]

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물을 뺄 수 있도록 선체에 구멍 21개를 추가로 뚫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1만3천460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세월호를 옮길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옮길 수 있는 무게보다 더 무겁습니다.

자연 배수되기를 기다리다 이번 소조기 안에 세월호를 육상으로 올리지 못하면 물살이 약해질 때까지 또다시 보름 가량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오늘 밤부터는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에 대한 해저 수색작업이 시작됩니다.

2014년 11월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작업을 중단한 지 2년 5개월 만입니다.

수중 수색작업은 앞으로 두 달 간 진행되는데 수습본부는 인양 과정에서 유실 가능성이 높은 선미 하단 부분을 집중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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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