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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뇌물죄 재판' 본라운드…반격 카드 있나

사회

연합뉴스TV 이재용 '뇌물죄 재판' 본라운드…반격 카드 있나
  • 송고시간 2017-04-02 20:19:42
이재용 '뇌물죄 재판' 본라운드…반격 카드 있나

[뉴스리뷰]

[앵커]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본재판이 이번 주 본격 시작됩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삼성 측 입지도 좁아졌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433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공판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이 부회장 측은 지난달 말 중앙지법에서 열린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관계를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는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미르ㆍK스포츠 재단 출연과 최 씨의 딸인 정유라 씨 승마 지원 부분 그리고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부분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이 중 승마 지원 부분이 이 부회장 뇌물공여 혐의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특검팀의 입증 계획서를 토대로 삼성의 승마 지원부터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그동안 부정청탁은 없었고 재단 출연도 강요에 의해 이뤄졌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뇌물죄의 전제인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경제적 공동 이익 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차 공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은 가족도 아니고 수입과 지출을 함께 관리하지도 않았다"며 법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5월 중순까지 한 주에 두 차례씩 집중심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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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