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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서 멧돼지 출현…"출산 앞두고 독립한 개체"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광화문광장서 멧돼지 출현…"출산 앞두고 독립한 개체"
  • 송고시간 2017-04-02 20:27:52
서울 광화문광장서 멧돼지 출현…"출산 앞두고 독립한 개체"

[뉴스리뷰]

[앵커]

서울 광화문광장에 멧돼지 한 마리가 출현해 소동을 벌이다 차량에 치어 죽었습니다.

70kg 미만으로 아직 어린 새끼인데 전문가들은 어미가 수태를 앞두고 독립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건널목.

순찰차를 지나자 경찰관들이 서 있고 멧돼지 한 마리가 도로에 누워 있습니다.

도로를 뛰어다니다가 차량에 충돌한 것입니다.

경찰 등은 광화문광장 인근에 멧돼지가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즉사한 멧돼지를 발견했습니다.

멧돼지 크기는 1m, 몸무게는 70kg 정도로 태어난 지 1년이 안된 새끼입니다.

서울 도심에 멧돼지 출몰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멧돼지가 많이 나오는 지역은 북한산과 맞닿은 종로와 은평, 성북과 도봉구입니다.

지난 2011년에는 40여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40여건으로 5년새 12배로 늘었습니다.

북한산에 살다 먹이를 찾기 위해, 또는 주도권 다툼에서 밀려 내려오는 것인데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는 어미가 새끼를 배면서 기존에 기르던 새끼를 내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의경 / 국립공원관리공단 책임연구원> "(임신한) 멧돼지 어미가 기존에 데리고 있던 새끼들을 외부로 내보는 시기라서 어린 새끼들이 먹이라든지 혼자 생활하면서 도심으로 출현할 확률이 높은…"

멧돼지와 마주치면 시선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 쳐 시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특히 무작정 도망치는 것은 오히려 멧돼지의 공격본능을 불러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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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