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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언니 따라갔다가"…아이 노린 범행 예방하려면

사회

연합뉴스TV "동네 언니 따라갔다가"…아이 노린 범행 예방하려면
  • 송고시간 2017-04-02 20:32:49
"동네 언니 따라갔다가"…아이 노린 범행 예방하려면

[뉴스리뷰]

[앵커]

최근 인천 연수구에서 휴대전화를 빌려준다는 동네 언니를 따라갔던 8살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어린 아이를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공원에서 놀던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

휴대전화를 빌려준다고 한 동네 언니를 따라갑니다.

그날 저녁 그 아이는 아파트 옥상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16살 A양은 자신의 집에서 8살 B양을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김경호 /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A씨와 피해자가 들어간 아파트 주변을 수색해 22시30분 경 옥상에서 피해자의 사체를 발견했고 A씨의 집에서 혈흔 등이 발견돼…"

지난 2월에는 아이들을 속여 상습 사기를 저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8살 송 모 씨는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 아이에게 자신이 학습지 교사라고 속였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집안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쳤습니다.

이러한 아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 된다'식의 교육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아이들에게는 낯선다고 하는 개념이 없습니다. 자기의 이름을 불러주거나 호기심이 생기면 바로 친숙한 사람이 됩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입각한 예방 교육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또한 아이를 혼자 두지 말고 보호자가 항상 동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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