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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에 평양서 '남북대결'…이 악문 여자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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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7년만에 평양서 '남북대결'…이 악문 여자축구대표팀
  • 송고시간 2017-04-02 20:38:35
27년만에 평양서 '남북대결'…이 악문 여자축구대표팀

[앵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예선 출전을 위해 북한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27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대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태용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아시안컵 예선전에 나서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하는 여정에 올랐습니다.

대표팀은 평양에서 인도, 북한, 홍콩,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습니다.

예선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7일 북한전입니다.

평양에서 축구 '남북 대결'이 벌어지는 것은 1990년 남자 대표팀의 남북통일 축구 이후 27년 만입니다.

대표팀은 여자축구 강국 북한에 역대 전적이 1승 2무 14패로 뒤져있지만 그동안 경험을 많이 쌓은만큼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덕여 /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객관적인 전력은 (북한이) 분명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많은 경기를 통해서 우리 선수들이 거기에 적응이 잘 돼있고 점차적으로 북한과의 간격이 많이 좁혀졌기 때문에…"

경기가 열리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는 홈 관중 7만명의 압도적인 응원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소음 훈련으로 정신 무장을 마친 선수들은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민아 / 여자축구대표팀> "(소음 훈련을 할 때) 처음에는 좀 많이 신경 쓰이고 이랬는데 소음을, 음악 소리를 계속 듣다보니까 적응도 되고 그걸 따라부르기도 하고 그랬어요."

이번 대회 각 조 1위는 2018 아시안컵 본선행과 2019 여자 월드컵 예선전 티켓이 주어집니다.

대표팀이 '강적' 북한을 넘어 소중한 티켓을 따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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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