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세계 주요 랜드마크들이 파란 빛으로 물드는 날이 있습니다.
자폐인의 날인 4월2일인데요.
서울 도심 주요 건물에도 자폐성 장애에 관심을 촉구하는 파란 조명이 켜집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곳곳이 파란빛으로 물듭니다.
이해와 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입니다.
2008년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는 매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파란불을 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로 5번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고심 끝에 무언가를 종이에 적습니다.
'스스로를 가둔다'는 부정적 의미의 자폐 대신 새 이름을 붙여준 것입니다.
<정성윤 / 경기도 용인시> "어울림 장애가 제일 적절한 단어지 않나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자폐성 장애인들은 타인과 어울리는 것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자폐성 장애란 타인과의 소통이 서툴며 특정 행동이나 영역에 제한된 관심을 보이는 발달장애를 말합니다.
국내에는 4만명 정도가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상황.
이 때문에 꾸준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김용직 / 한국자폐인사랑협회장> "오늘 음악회에 나오는 아이들도 한 곡을 하는데 1년이 걸렸다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얼마나 오랜시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상행동을 보이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시고 좀 격려해주고…"
도심을 물들인 파란 불빛처럼 자폐성 장애인에게도 '함께'라는 희망이 물들길 시민들은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