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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 안하면 우리가 한다"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 안하면 우리가 한다"
  • 송고시간 2017-04-03 13:56:32
트럼프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 안하면 우리가 한다"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나설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첫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직접 만나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역할할 것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간 파이낼션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우리를 돕는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도와 북한 문제를 해결할지 말지, 중국이 양단간 선택을 할 것을 요구한 겁니다.

한걸음 나아가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없이 일대일로 북한과 맞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그렇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미국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캐슬린 T. 맥팔런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파이낸셜타임스에 "트럼프 정부 임기말에 북한이 핵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을 지렛대로 중국의 역할을 이끌어낸다는 복안도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와 무역불균형 문제를 패키지로 엮어, 이번 정상회담에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역시 "북한을 멈춰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며 "중국이 행동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움직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제동을 걸겠다는 게 트럼프 대북정책의 한 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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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