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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회고록 논란 "폭동 5ㆍ18…재평가해야" 강변

정치

연합뉴스TV 전두환 회고록 논란 "폭동 5ㆍ18…재평가해야" 강변
  • 송고시간 2017-04-03 22:22:48
전두환 회고록 논란 "폭동 5ㆍ18…재평가해야" 강변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얼마 전 '자신들도 5·18의 억울한 희생자'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은 '폭동' 이외에 표현할 말이 없다"고 해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간과 함께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 또는 '5·18 사태'라고 부르면서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 받은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폭동이란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며 3·1 운동과 같은 '운동'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강변한 겁니다.

"당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광주지검이 집계한 민간인 사망자수는 165명"으로 "학살도, 발포 명령도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총기 오작동, 음주운전·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까지 포함돼 있다"며 희생자를 폄훼했습니다.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재판기록을 언급하면서는 5·18 발발 원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검거를 꼽기도 했습니다.

특히 "무장한 시민군이 국군을 공격했던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문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재조사와 재평가도 요구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아울러 10·26은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등의 '쿠데타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비롯한 신군부의 12·12는 '쿠데타 시도'를 조사하던 중 발생한 우발적 사건이라며 "권력을 잡기 위한 하극상 반란"이란 법원의 판결까지 부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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