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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또 동물뼈…왜?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에 또 동물뼈…왜?
  • 송고시간 2017-04-03 22:37:04
세월호에 또 동물뼈…왜?

[앵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돼지뼈로 추정되는 동물뼈가 또 발견됐는데요.

세월호에 동물을 실었다는 기록이 없는 만큼 해양수산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고 사람들의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애완견이나 식재료가 아니냐는 추측들만 나오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동물뼈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습니다

선체 주변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만 총 20점에 이릅니다.

모두 동물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철조 / 해수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 "뼛조각 위주로 해서 이준석 선장 유류품 일부는 비슷한 지역에서 발견됐고요."

그런데 발견된 동물뼈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에는 동물을 싣기 위한 화물칸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동물을 실었다는 기록도 없습니다.

당시 세월호에는 승무원 33명을 비롯해 443명의 승객이 승선했고, 화물은 차량, 컨테이너 등 2천143t이 적재된 것으로 조사됐을 뿐입니다.

이에 따라 화물차에 실려 승선했거나 승객이 데리고 탄 애완견일 가능성, 또 승객이 먹은 음식이거나 식당칸에서 사용한 식재료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육안 검사로는 돼지뼈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DNA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병하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현재는 지난번과 같은 돼지뼈가 아닐까 추정되는데, 그것도 더 정밀검사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유전자 검사까지 하면 1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세월호 참사 3년이 지나는 동안 동물 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언급이 없었던 만큼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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