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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거치도 시간과의 싸움…소조기에 맞춰야

사회

연합뉴스TV 육상 거치도 시간과의 싸움…소조기에 맞춰야
  • 송고시간 2017-04-03 22:40:26
육상 거치도 시간과의 싸움…소조기에 맞춰야

[앵커]

세월호 인양의 마지막 난제인 육상 거치도 시간과의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물살이 잔잔한 소조기에 이뤄져야 하는데, 이달 첫째주 소조기는 내일(4일)부터 8일까지입니다.

이때를 놓치면, 다음 소조기가 되기까지 15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 신항에 정박한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위한 작업도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 작업의 첫번째 과제였던 선체의 수면 위 13m 부상, 이후 반잠수선에 선적하는 작업처럼 소조기가 육상 이송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해양수산부는 4일까지 펄 제거, 선체 무게 줄이기와 같은 육상 거치를 위한 준비를 끝내고 5일 육상으로 옮기는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의 시험 운전을 거쳐 6일 육상 거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일정은 이달 첫번째주 소조기가 4일부터 8일까지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이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보름 뒤인 다음 소조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영모 / 선체조사위원회 부위원장> "소조기를, 이 날짜를 놓치게 된다면 세월호는 다시 다음 소조기인 15일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를 육상의 철재부두로 옮기기 위해서는 선체 균형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균형을 잃어 하중이 한쪽으로 실리면 선체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시험운전의 성패가 파도가 잔잔한 소조기에 달린 이유입니다.

게다가 선체가 모듈 트랜스포터에 정확하게 자리잡는 일도 정밀한 작업이어서 양호한 기상상황이 뒷받침 돼야만 합니다.

이번 소조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펄 제거 등 사전 준비작업에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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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