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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대사 복귀환영…정상화까진 가시밭길

정치

연합뉴스TV 정부, 일본 대사 복귀환영…정상화까진 가시밭길
  • 송고시간 2017-04-03 22:44:11
정부, 일본 대사 복귀환영…정상화까진 가시밭길

[앵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을 결정한 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일본 대사의 복귀가 냉랭해진 양국관계의 정상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일본이 85일 만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귀임시키기로 결정한 데 대한 공식 반응은 자제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러나 일본의 결정 내용을 알고 있다며 나가미네 대사 귀임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뤄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지난 1월 9일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자국 대사를 소환한 이후 한일 관계는 3개월 가까이 가시밭길을 걸어왔습니다.

당초 대사소환 기간은 한 주 정도로 점쳐졌지만, 일본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역사교과서 문제와 맞물려 독도 영유권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훨씬 장기화됐습니다.

아베 정권이 한일 역사 갈등을 보수층 결집이라는 정치적 목적에 활용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일본의 대사 복귀 결정은 계속 고조돼온 한일 갈등 상황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어줄 것으로 외교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정상화를 위한 모멘텀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 다음 달 대선에 출마할 유력후보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또다시 한일 관계가 요동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대선 이후 위안부 합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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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