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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남한산성 소나무를 지켜라"…재선충 확산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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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세계유산 남한산성 소나무를 지켜라"…재선충 확산에 비상
  • 송고시간 2017-04-03 22:50:08
"세계유산 남한산성 소나무를 지켜라"…재선충 확산에 비상

[앵커]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주변에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은데 재선충이 확산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근 자치단체들은 남한산성의 자랑인 명품 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입니다.

산성 주변에 80∼100년생 소나무 1만2천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제 당시 소나무가 전쟁물자와 땔감으로 조달되면서 군락이 크게 훼손되자 인근 주민들이 조합을 만들어 나무를 심고 가꾼 덕분입니다.

하지만 재선충병이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남한산성의 자랑인 소나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홍선자 / 경기 성남시 신흥동>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이잖아요. 나무가 죽는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재선충을 빨리 방제를 해서 그거 안 번지게 했으면…"

남한산성과 연결된 주요 산에서는 현재 재선충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감염된 나무는 모두 베어내 파쇄하고 해충이 번지지 못하도록 훈증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정호 /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소장> "성곽 내부는 저희 센터에서 직접 예방사업을 방충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그리고 성곽 외부 지역은 시, 군과 연계해서…"

특히 산성이 소재한 광주시는 소나무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억동 / 경기 광주시장> "남한산성 소나무군락은 일제에 의해 황폐해진 것을 광주시민들이 심고 가꾸어만든 문화유산입니다. 산성의 명품인 소나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은 계속된 방제작업에도 피해면적이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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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