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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사물함 2억…'부당수임' 최유정 변호사 돈으로 판명

사회

연합뉴스TV 대학 사물함 2억…'부당수임' 최유정 변호사 돈으로 판명
  • 송고시간 2017-04-04 22:41:20
대학 사물함 2억…'부당수임' 최유정 변호사 돈으로 판명

[앵커]

대학교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원 상당의 뭉칫돈이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로 문제가 된 최유정 변호사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을 숨기는데 공조한 혐의로 최 변호사 남편인 성균관대 교수를 형사 입건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7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학부 건물 1층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원 상당의 뭉칫돈은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를 받고 복역 중인 최유정 변호사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을 숨기는데 공조한 혐의로 최 변호사 남편이자 성대 교수인 A씨를 불구속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한화와 미화 등 총 2억여원의 범죄 수익금을 성균관대 사물함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중 A교수가 주로 학생들이 다니는 학부 건물 사물함 주변을 수차례 오간 것을 확인하고 A교수를 불러 조사하던 중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혁수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구속되기 직전에 최유정이 돈을 보관하고 있던걸 당신 금고쪽으로 옮겨달라라는 부탁을 받고 하니까 최소한 미필적으로 인식은 하고 있었다…"

앞서 성대 학생회가 개강을 맞아 사물함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돈뭉치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5만원권 9천만원과 미화 10만 달러 등 총 2억원 상당이 서류봉투와 택배봉투에 각각 담겨있었습니다.

최 변호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5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45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의문의 뭉칫돈이 최 변호사의 범죄 수익금으로 판명됨에 따라 2억원은 국고에 귀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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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