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선상황실] 대선 3대 표심은 어디로?…호남ㆍ보수ㆍ충청

정치

연합뉴스TV [대선상황실] 대선 3대 표심은 어디로?…호남ㆍ보수ㆍ충청
  • 송고시간 2017-04-05 16:55:45
[대선상황실] 대선 3대 표심은 어디로?…호남ㆍ보수ㆍ충청

[앵커]

연합뉴스TV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높아진 대선에 대한 관심을 예리하고 깊이있게 해소해드리는 대선상황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대선상황실, 박진형입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투표결과가 나와봐야 표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을 좌우할 3대 표심을 살펴보겠습니다.

거꾸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이 밀어주는 후보가 유리한 상황입니다.

호남에 지지기반을 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호남은 문재인 후보에게 88%의 몰표를 안겨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에서 안철수 후보의 손을 들어줬지요.

전략적인 선택이란 말이 딱들어맞게, 호남은 대선을 앞둔 경선에서 두사람 모두에게 60%가 넘는 지지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기대 밖으로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하겠습니다. 호남의 자존심을 되찾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문제는 본선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호남 출신 총리를 이야기하고, 안철수 후보는 인사·예산 차별 철폐를 약속하는등 호남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꽃놀이패를 쥔 호남, 마지막까지 가장 적합한 후보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보수의 입장에서 이번 선거는 참 난감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여당지위는 상실했고, 정권교체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보수를 표방한 정당은 둘로 쪼개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보수의 결집을 외치고 있지만 문재인과 안철수의 맞대결 구도에 가려져 신통치 않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모두 함께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유스럽게 밖에 나가서 이제는 5월 9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그런 우파 정부를 탄생할 수 있도록…"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이 나라를 지켜온, 이 나라를 만들어온 보수가 이제는 당당하게 고개를 들어야 합니다."

쪼그라든 보수 표심이란 자조적 표현도 나오지만 우리나라 정치 지형상 숨어있는 보수 표심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보수 표심을 향한 대선후보들의 행보는 빨라질 것입니다.

또 눈여겨 봐야할 것은 바로 충청표심입니다.

지난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된 충청대망론, 이번에는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나서겠다는 충청권의 염원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반 전 총장의 대선 포기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충청의 충자는 중심입니다. 대한민국을 화합으로,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시키고 대한민국을 단결로 이끄는 중심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를 넘어서지 못한 안희정 지사는 차세대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대표선수가 없어진 충청의 표심은 어디로 갈까요?

문재인 후보측은 안희정 지사 지지표를 끌어안으려하고, 안철수 후보측은 반 전 총장의 지지세를 눈여겨 봅니다.

여기에 보수성향의 충청표심에 범보수 후보들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다시 한번 캐스팅보트로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 국민이 투표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뽑히길 바라거나,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떨어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앞으로 대한민국을 좌우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