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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대사 외교결례 일침…황대행 면담엔 묵묵부답

사회

연합뉴스TV 정부, 일본대사 외교결례 일침…황대행 면담엔 묵묵부답
  • 송고시간 2017-04-06 21:29:38
정부, 일본대사 외교결례 일침…황대행 면담엔 묵묵부답

[뉴스리뷰]

[앵커]

정부는 일본대사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면담 신청과 관련해 당분간 아예 대응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대사의 외교적 결례 논란에 대한 불쾌감도 표명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근 석달만에 돌아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공항도착 직후부터 외교적 결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 주한 일본대사> "하루라도 빨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그밖에 중요한 인사들을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 실시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생각입니다."

통상 우리 외교부 차관이나 차관보의 카운터파트인 일본대사가 우리 국가정상과의 면담을 신청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나가미네 대사는 실제로 황 권한대행과 외교, 국방, 통일 장관과의 면담을 일제히 신청해 더욱 논란을 빚었습니다.

외교부는 나가미네 대사의 황 권한대행 면담 요청에 대해 "외교관례, 면담 필요성 등을 종합 검토해 우리 정부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총리실 측은 별도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와 통일부는 면담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차관급인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청와대에서 나가미네 대사와 만나 위안부 합의 문제와 대북공조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일본 대사의 외교결례에 불쾌감도 표명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외국 정상 예방 관련사항을 양측 간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항에서) 대외적으로 언급한 것은 외교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나가미네 대사의 요청에는 당분간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미일 대북공조, 한일관계 관리 필요성 등을 감안해 추후 적절한 방식으로 면담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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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