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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중정상회담 전략 '충돌은 피하고, 실리는 챙기고'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미중정상회담 전략 '충돌은 피하고, 실리는 챙기고'
  • 송고시간 2017-04-06 21:36:37
중국, 미중정상회담 전략 '충돌은 피하고, 실리는 챙기고'

[뉴스리뷰]

[앵커]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략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회피 전략을, 무역 문제에 관해서는 실리를 챙기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북핵문제를 지렛대 삼아 맹공을 퍼부으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해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공을 들이는 반면, 중국은 최대한 충돌을 피하면서 실리를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북핵문제에서 중국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꺼내 들자 "북핵문제의 근본적인 책임은 북한과 미국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철벽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북핵문제에서 입지가 좁아진 중국의 방어태세는 더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 미사일 도발과) 미중정상회담은 필연적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 문제의 해결을 원한다면 종합적인 방법을 실시하고 각국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은 북핵문제 외에도 한반도 사드 배치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 불리한 의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충돌을 피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끌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무역문제에서는 중국은 실리를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통 큰 대미투자 계획과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 선물 보따리를 풀어 미국을 달래면서 세계무역기구 규정을 내세워 시장경제지위 보장과 첨단기술 수출 제한 해제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강 대 강의 두 지도자가 마주 앉아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세계의 관심이 회담장소인 '마라라고'로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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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