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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현안에 사드 묻혔나…한중 갈등 지속할 듯

사회

연합뉴스TV 다른 현안에 사드 묻혔나…한중 갈등 지속할 듯
  • 송고시간 2017-04-08 20:34:13
다른 현안에 사드 묻혔나…한중 갈등 지속할 듯

[뉴스리뷰]

[앵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에 미국이 제동을 걸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사드 관련 입장을 전달했다고는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라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지속할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정주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와 중국의 보복 조치 철회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취재진 앞에 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의 브리핑에서도 사드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사드 배치 관련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보복조치를 중단시킬 만큼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드 문제가 각종 미중 현안에 묻혀 곁가지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한 셈입니다.

한반도 관련 논의에서 당사자인 한국이 배제되는 코리아 패싱 우려를 넘어 한국의 핵심 이해관계가 걸린 현안을 동맹인 미국이 외면했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습니다.

중국 사드 보복 철회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한중간 사드 갈등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보복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사드 갈등에 따른 한중관계 공백기가 다음달 있을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한국의 새 정권이 사드 배치를 철회하거나 보류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는데 차기 정권이 사드 배치에 대해 새로운 결정을 하게 되면 한중간 사드 갈등도 또다른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정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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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