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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 사람들이 맛볼 때 행복"…장애인 요리 경연

사회

연합뉴스TV "내 작품 사람들이 맛볼 때 행복"…장애인 요리 경연
  • 송고시간 2017-04-08 20:43:13
"내 작품 사람들이 맛볼 때 행복"…장애인 요리 경연

[뉴스리뷰]

[앵커]

이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이 갈고 닦은 요리 실력을 뽐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경연 참가자들의 모습에선 요리에 대한 열정과 다른 사람들에게 작품을 맛보이는데 대한 행복이 묻어납니다.

서형석 기자가 경연대회에 다녀놨습니다.

[기자]

조금은 서툴지만 감자도 썰고 당근도 다듬어 차례차례 재료 준비를 해갑니다.

눈빛은 전문 요리사만큼이나 힘이 실려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튀기기도 하고 굽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군침을 돋구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전국의 장애인복지관에서 까다로운 레시피 심사를 거쳐 올라온 20개 팀은 오늘을 위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 보입니다.

<전유정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꿈이 뭐예요?) 요리사예요. 기분이 좋아요. 사람들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어요."

<김민호 /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장래희망은 제빵사이고 한 번 제빵집을 차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빵을 먹고 있을 때 기분이 좋고…(민호 파이팅)"

어느덧 잔 손 많이 가는 구절판까지 뚝딱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디저트는 덤입니다.

만들어진 요리를 정성스럽게 차려내고 까다로운 심사가 이어지는데 우열을 가리는게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김대성 / 성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너무나 잘했기 때문에 정말 어떻게 심사해야할지 어떤 분한테 잘했다고 해야할 지 굉장히 난감합니다."

하지만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곧 자신이 만든 요리를 주변 사람과 나눠먹으며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활짝 웃는 얼굴엔 꿈에 한 발짝 다가선 자신감이 묻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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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