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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 칼빈슨호 재출동에 긴장했나…민감한 반응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미 칼빈슨호 재출동에 긴장했나…민감한 반응
  • 송고시간 2017-04-11 21:29:08
북한, 미 칼빈슨호 재출동에 긴장했나…민감한 반응

[뉴스리뷰]

[앵커]

'4월 한반도 위기설'이 나도는 가운데 지난달 한반도를 떠났던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항로를 갑자기 바꿔 다시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북한이 여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 긴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출동을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대변인은 칼빈슨호 재출동이 "미국의 무모한 침략 책동이 엄중한 실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의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후과에 대해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과 맞서 강력한 힘으로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이렇듯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칼빈슨호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15일 칼빈슨호가 한반도에 전개됐을 때도 이를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위협의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TV> "바다의 핵 항공모함은 목줄기(목덜미)에 비수가 박혀 꿈틀거리다 나가 너부러질 변태 동물일 뿐."

지난달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했던 칼빈슨호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 입항해 호주로 향할 계획이었지만 전격적으로 한반도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국방부는 칼빈슨호의 전개가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전략적 수준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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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