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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학생 살해 10대 공범 체포…"시신유기 도와"

사회

연합뉴스TV 인천 초등학생 살해 10대 공범 체포…"시신유기 도와"
  • 송고시간 2017-04-11 21:39:44
인천 초등학생 살해 10대 공범 체포…"시신유기 도와"

[뉴스리뷰]

[앵커]

인천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살해한 10대 소녀의 공범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당초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었지만 용의자의 행적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공범의 존재를 밝혀냈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초등학생 소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10대 소녀의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살인용의자인 17세 A양의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19살 B양을 10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양은 지난달 29일 이웃에 사는 8살 초등학생을 놀이터에서 유인해 집으로 데려간 후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아파트 옥상 등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A양은 최근까지도 범행동기와 과정 등에 모르쇠로 일관해 사건은 단독범행으로 결론나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범행 후 행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B양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김경호 /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B양에게) 종이봉투를 건네 준 사실을 확인합니다. 내용물이 무언지를 집중 추궁하다가 이런 사실을 밝혀내게 된…"

A양은 사건 당일 범행 직후인 오후 4시 9분쯤 집에서 나와 지하철로 서울에 간 후 B양을 만나 시신이 담긴 가방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양과 B양은 이후 함께 군것질을 하거나 시내를 돌아다니는 등 태연하게 하루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B양은 올초 SNS에서 A양을 알게 된 후 자주 전화 통화를 하고 3~4차례 만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B양은 경찰에서 가방 안에 담긴 것이 시신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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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