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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반덤핑 관세…미국에 '울고' 인도에 '웃고'

사회

연합뉴스TV 철강 반덤핑 관세…미국에 '울고' 인도에 '웃고'
  • 송고시간 2017-04-12 21:59:09
철강 반덤핑 관세…미국에 '울고' 인도에 '웃고'

[뉴스리뷰]

[앵커]

미국 정부가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또다시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반면, 인도 정부가 내놓은 반덤핑 관세 판정에선 우리 철강업계가 대상에서 빗겨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합니다.

곽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현지 시간으로 11일 우리나라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율을 높이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관세율 상향 제품은 원유 채취 등에 쓰이는 유정용 강관으로 미국 정부는 지난달 포스코 후판의 관세를 올린데 이어 또 다시 철강 제품 수입의 문턱을 높였습니다.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국내 철강 업체의 제품에는 최대 24.92%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넥스틸 관계자> "원인 분석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거든요."

인도 상공부 반덤핑위원회도 최근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예비 판정때와 비교해 열연 강판은 관세가 오르고 냉열 강판은 낮아졌는데, 다행히 이번 판정에서 한국산 제품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인도 정부가 대상을 기준가격 이하로 수입되는 경우로 한정해 기준보다 5~10% 비싼 한국산 제품은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관세율 상승의 불씨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합니다.

<제현정 / 한국무역협회 통상협력실 박사> "인도는 계속 산업이 발전하는 단계고 특히나 철강이라든지 화학이라든지 이러한 기간산업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산업에 대한 보호조치는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따라 각국 정부가 잇따라 철강 제품의 관세를 올리고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철강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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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