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 북한에 당근ㆍ채찍 동시제시 "핵포기땐 '방어'…안하면 '방기'"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북한에 당근ㆍ채찍 동시제시 "핵포기땐 '방어'…안하면 '방기'"
  • 송고시간 2017-04-13 21:19:12
중국, 북한에 당근ㆍ채찍 동시제시 "핵포기땐 '방어'…안하면 '방기'"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대북 강경 압박책을 구사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 핵포기를 위해 다양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면 외부로부터의 공격 때 중국이 북한을 보호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방치하겠다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가장 큰 목적은 정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도움이 있다면 핵을 포기하고서도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북한이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려면 중국의 도움 아래 핵을 포기하고 쇄국정책 대신 개방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 정권의 안전 보장과 경제발전을 도울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로 인해 외부의 군사공격을 받는다면 중국은 방어해줄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상호 방위 조약을 맺어 한쪽에서 전쟁에 돌입하면 의무적으로 군사 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이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라 중국이 군사지원을 할 의무도 없다는 주장입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선지루 연구원은 북한의 핵 개발 결과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중국은 북한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당국이 관영 언론과 관변 학자들을 동원해 북한에 설득하는 한편 경고하려는 목적으로 당근과 채찍성 메시지를 동시에 보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