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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걸림돌 '진흙'…수색에서도 골치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인양 걸림돌 '진흙'…수색에서도 골치
  • 송고시간 2017-04-13 21:33:46
세월호 인양 걸림돌 '진흙'…수색에서도 골치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가 거치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선체 내부의 진흙양을 추정할 수 없어 난항을 겪었습니다.

수색으로 전환점을 맞았지만, 쉽게 가늠이 되지 않고 있는 진흙은 여전히 골칫거리입니다.

작업을 맡은 업체측에서는 진흙의 양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계를 동원해 진흙을 수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보다 많았던 진흙 탓에 세월호의 무게 추정치는 번번이 빗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장비가 부족했고, 육상거치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세월호가 10일 최종 거치되면서 완전히 수색체제로 전환됐지만 선내에 얼마나 남아있을지 모를 진흙은 여전히 골칫거리입니다.

현재 선체 내부의 진흙은 수천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무게는 알 수 없습니다.

선체 정리 작업을 맡은 코리아쌀베지는 방대한 양의 진흙을 일일이 손으로 5mm의 체에 거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빠른 수색을 염원하고 있는 만큼, 기계를 동원해 진흙을 수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류찬열 / 코리아쌀베지 대표> "예상한거보다는 (진흙이) 훨씬 많을 거라는 짐작을 해요. 섬세하고 좋지만 하루에 할 수 있는 양이 한계가 있으니까 내부 진흙양이 수천톤에 달한다고 그러면 기계적으로 하는 것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통풍이 잘되고 바깥 공기와 맞닿아 있는 부분은 진흙이 딱딱하게 굳어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일부 구역에는 진흙과 기름이 섞여 있어 선체 내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는게 중요하다고 업체 측은 강조합니다.

코리아쌀베지는 세척이 마무리 되는대로 선체 위에 올라가 개구부를 통해 선내를 들여다보며 진흙의 상태와 무게를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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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