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045년 1인 가구가 36%…고령자가구 1천만

사회

연합뉴스TV 2045년 1인 가구가 36%…고령자가구 1천만
  • 송고시간 2017-04-13 21:35:54
2045년 1인 가구가 36%…고령자가구 1천만

[뉴스리뷰]

[앵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이대로라면 2045년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자녀 없는 가구가 되고, 고령자 가구는 1천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적인 가족구조가 빠르게 해체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앞으로의 가구규모와 가구유형을 추산해봤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가구유형은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인데, 28년 후엔 혼자 살거나 자녀 없이 부부만으로 구성된 가구가 전체의 6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1인가구 비중은 2045년 809만8천 가구로 전체의 36.3%를 차지해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두배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특히 출산율이 줄면서 28년 뒤엔 전체 가구 중 미성년자녀가 있는 가구 비중은 2015년 30.1%에서 2045년 12.4%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고령화도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15년 현재 366만 가구에서 2045년 처음으로 1천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7%가 고령자 가구가 되는 겁니다.

이는 오래 전부터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서구 선진국과 비교해도 빠른 속도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가구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전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 이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20년 뒤인 2035년에는 영국이나 캐나다, 호주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편 총 가구 수는 2043년 2천234만 가구를 정점으로 그 다음해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