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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플랜만은 막아야"…국민연금에 생사 달린 대우조선

사회

연합뉴스TV "P플랜만은 막아야"…국민연금에 생사 달린 대우조선
  • 송고시간 2017-04-13 21:40:42
"P플랜만은 막아야"…국민연금에 생사 달린 대우조선

[뉴스리뷰]

[앵커]

산업은행과 국민연금의 기싸움에 지금 대우조선해양이 단기 법정관리로 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자 함께 위기에 직면한 협력업체들이 채무재조정안 수용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나흘 내 국민연금과 기관투자가들의 수용여부에 수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생존이 걸린 상황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들이 서울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대우조선 회사채를 가진 기관투자가들을 찾은데 이어 이번엔 국민들에 직접 호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채무재조정 합의 실패로 단기 법정관리 P-플랜으로 가면 강제 채무조정과 함께 일감 주문도 끊어져 협력사의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동형 / 부산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대우조선해양이 P-플랜에 돌입할 경우 임금 체불은 물론 2차, 3차 중소기업의 자재대금 지급 불능으로 연쇄 부도 역시 우려됩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국책은행들이 대우조선에 새 자금 2조9천억원을 수혈하려면 은행과 회사채 보유자들이 채무재조정에 동의해야 됩니다.

하지만 은행들과 달리, 대우조선 회사채 30%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 과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채권 절반을 주식으로 바꾸고 절반은 상환을 연기하는 채무재조정안에 부정적입니다.

특히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자금을 함부로 다룰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국민연금 관계자> "순전히 재무적 투자자 관점에서, 국민연금기금 관리자 입장에서 산업은행이 제시한 구조조정 안에 대해서 찬성을 할 것이냐 반대를 할 것이냐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오는 17, 18일에는 대우조선 회사채 1조3천500억원을 가진 채권자들이 모여 채무재조정 동의여부를 결정합니다.

대우조선과 협력업체들의 운명도 그 날 함께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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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