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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돈이 보이는 기업 vs 돈 나갈 일 생긴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돈이 보이는 기업 vs 돈 나갈 일 생긴 기업
  • 송고시간 2017-04-16 08:55:02
[기업기상도] 돈이 보이는 기업 vs 돈 나갈 일 생긴 기업

[명품리포트 맥]

[앵커]

경제에 위기와 기회가 모두 나타난 한 주였습니다.

선거는 임박했는데 한반도 안보위기가 불거져 불편했던 반면, 모처럼 경기회복 기대도 부각됐습니다.

그 속에서 기회를 잡은 기업과 그렇지 못했던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몇년째 위기,위기하던 경제는 위기 벗어날 한 줄기 빛이 보인 한 주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안보위기로 불안한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기업기상도, 이 위기를 잘 타고 넘은 기업부터 찾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전자입니다.

갤럭시S8, 정식 출시 전에 벌써 대박 조짐입니다.

출시는 21일인데 예약판매 엿새만에 73만대나 팔렸습니다.

1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도 탈환했는데 2분기는 더 좋겠죠?

반도체도 호황이라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3조원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습니다.

미국쪽에서는 가을 나올 아이폰8 기대가 커서 생각보다 덜 팔릴 거라고 김 빼던데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합니다.

다음은 LG디스플레이 보시죠.

구글로부터 큰 구애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구글에게서 최소 1조원 규모 투자의사를 받았답니다.

차세대 스마트폰용 휘는 OLED 디스플레이 설비 짓자는 겁니다.

TV OLED는 LG지만 스마트폰용은 단연 삼성이죠.

구글도 삼성에서 받아서 작년 픽셀폰을 내놨지만 수급이 원활치 못했던 모양입니다.

아예 LG와 제휴하자는 거죠.

물론 구글 종속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하지만 잘만하면 윈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흐림기업으로 넘어갑니다.

첫 흐림기업 현대자동차보시죠.

이 회사 최고차량 제네시스, 에쿠스에서도 결함이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작년 이 회사 엔지니어 한 사람의 결함 제보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이미 지지난 주 세타2엔진 장착 차량 17만대 리콜이 결정됐죠.

그런데 알고보니 다른 건도 있었습니다.

제네시스, 에쿠스도 연료탱크의 증발가스 모아 엔진에 보내는 부품 캐니스터에 결함이 있으니 6만8천대를 이달 하순까지 리콜하란 겁니다.

기업은 완전할 수 없습니다.

세계 최고라는 벤츠도 리콜 빈발합니다.

정몽구 회장님, 리콜을 귀찮은 일이 아니라 품질높이는 계기로 삼길 권해드립니다.

다음은 작년 말 새로 허가난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의 면세점들입니다.

손님들 사라지는 바람에 개점 늦추기로 했습니다.

이 면세점들은 조건대로라면 올해 12월까지 문 열어야 합니다.

그런데 큰 변수가 생겼죠.

사드 보복조치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사라진 겁니다.

올해 방한 중국인이 절반으로 준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결국 업체들의 개점연기 건의를 관세청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면세점 매출 60%가 유커몫, 품목별로는 53%가 화장품입니다.

결국 재벌들이 유커에게 화장품 팔려고 그렇게 면세점에 목맸나 싶습니다.

손님도, 품목도 좀 다양화해야 살 수 있습니다.

이번엔 카드업계입니다.

돈은 참 잘 벌었는데 그 이면이 들통나 체면을 구겼습니다.

예금을 못받는 카드사들은 채권발행 등으로 돈을 빌려 꿔줄 돈을 조달합니다.

작년 7개 전업 카드사가 돈 빌리기 위해 쓴 이자가 1조6천400억원, 카드론, 현금서비스로 꿔주고 받은 이자가 4조4천억원, 따져보면 수익률 167%입니다.

상식적으로, 해도 너무하죠?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조달금리가 평균 1.6% 정도인데 카드론 평균금리는 14%대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빌리는 금리는 떨어지는데 꿔주는 금리는 별로 안내려서입니다.

인터넷은행도 생겼는데 이런 고금리는 안 쓰는 게 상책입니다.

마지막은 곧 문패 바꿔달 전국경제인연합회입니다.

올해 인건비를 절반으로 깎아야 할 형편입니다.

조직,예산 40% 축소는 발표됐는데 인건비는 절반을 줄여야 한답니다.

쉽게 말해 직원 절반이 나가든지,연봉을 반만 받든지 둘 중 하나란 이야기입니다.

돈줄 4대 그룹에 공기업, 금융사들까지 연쇄 탈퇴하니 별 수가 없다는 소식입니다.

월급쟁이의 동병상련일까요?

정경유착의 고리란 비판에 어쩔 수 없다지만 나쁜 일 주도하지도 않은 직원들만 덤터기 쓰는 것 같아 많이 씁쓸합니다.

지하철역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돕다 큰 부상입은 의인에게 LG복지재단이 의인상과 상금을,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최순실재단에 낸 수백억원이 아니라 이런게 기업의 사회공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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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