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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뒤 달라진 시진핑…'북한 관광 중단' 대북 압박 총공세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만난뒤 달라진 시진핑…'북한 관광 중단' 대북 압박 총공세
  • 송고시간 2017-04-16 20:12:57
트럼프 만난뒤 달라진 시진핑…'북한 관광 중단' 대북 압박 총공세

[뉴스리뷰]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대한 압박 수단을 총동원하고 나섰습니다.

북핵 해결에 일조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력에 직면하면서 북한에 6차 핵실험 자제를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여행사 사이트 씨트립입니다.

베이징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가는 여행 상품을 검색해 봤지만 찾을 수 없다는 안내 문구만 뜹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씨트립뿐만 아니라 카이싸나 중국국제여행사 등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서 북한 관련 상품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라는 미국의 압력에 시달려온 중국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데 이어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와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협상 테이블로 올려놓고 시진핑 주석에게 선택하라고 압박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국 해관은 최근 중국 무역회사에 북한산 석탄 반환을 공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에 반환되는 석탄량만 200만t에 달합니다.

중국은 태양절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에는 중국국제항공이 주 3회 운영하던 베이징-평양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드 배치 문제로 단행했던 한국 단체 관광 중단 조치를 최근 북한에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광물 수출 중단으로 외화난에 허덕이자 대안으로 중국 관광객 확대를 추진해왔다는 점을 보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도발할 경우 중국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사실상 '원유 공급 중단'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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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