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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기억해온 대중문화

사회

연합뉴스TV "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기억해온 대중문화
  • 송고시간 2017-04-16 20:24:55
"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기억해온 대중문화

[뉴스리뷰]

[앵커]

그동안 대중문화계는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끊임없이 지적해왔습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라는 대통령님의 지시에 따라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재난 앞에서 우왕좌왕하고 무너진 터널 앞에서 인증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지난해 개봉해 710만 명을 동원한 영화 '터널'의 이야기입니다.

극장을 나서는 관객은 세월호 당시 콘트롤타워 부재를 떠올리며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간 대중문화계는 3년 전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써왔습니다.

때로는 은유적으로, 때로는 직설적으로 위기에 속수무책인 정부를 꼬집었습니다.

지난해 최대 흥행작인 '부산행'과 원전사고를 다룬 '판도라' 역시 국민의 안전과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적인 의무를 곱씹어보게 합니다.

<박정우 / '판도라' 감독> "자기가 책임져야 할 국민의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주는 대통령,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드라마도 4월16일을 기억해왔습니다.

'보이스'는 골든 타임의 메시지를, '시그널'은 미제 사건이 남긴 아픔을 다루며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냈습니다.

2년 전 방영된 '앵그리 맘'은 부실 공사로 무너진 학교와 이를 숨기기에 급급한 재단 등 세월호 참사와 판박이 사건을 다뤘습니다.

'역적'에 출연 중인 배우 이준혁은 세월호에서 유류품이 나오던 날 두건에 노란 리본을 새기고 드라마와 나와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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