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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기사회생?…채무재조정에 '청신호'

사회

연합뉴스TV 대우조선 기사회생?…채무재조정에 '청신호'
  • 송고시간 2017-04-16 20:38:45
대우조선 기사회생?…채무재조정에 '청신호'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구제금융 발표 뒤 3주가 넘도록 생사여부가 불투명했던 대우조선해양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최대주주 산업은행과 채무재조정에 반대해온 국민연금이 견해차를 좁혔기 때문입니다.

아직 쟁점이 좀 남았지만 기사회생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도산위기에 몰린 대우조선해양에 모처럼 청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채무재조정 조건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금융당국 및 산업은행과 국민연금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금융당국이 2조9천억원 신규 자금 지원 선결조건으로 내건 세 가지 중 은행들의 무보증채권 80% 출자전환 동의, 노조의 임금삭감ㆍ무분규 동의는 이뤄졌습니다.

회사채 보유자들의 50% 출자전환 및 만기연장 동의만 남아있습니다.

회사채 보유자들이 출자전환에 동의할지는 만기별로 17, 18일 5차례 열릴 집회에서 표결에 붙여지는데 전체 채권 28% 이상을 가진 국민연금은 대우조선의 생존가능성을 믿을 수 없다며 채무재조정에 반대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산은과 국민연금은 지난 13일 밤부터 절충을 거듭해 왔는데 몇 차례 결렬위기를 넘기며 의견차를 좁혀왔습니다.

산은의 최종 카드는 1천억원 규모 상환대금 별도예치와 경영사정 개선시 만기연장 채권의 조기상환 등입니다.

국민연금 요구에 가까워 졌지만 여전히 '보증'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융당국은 더 이상 양보는 없다며 국민연금에 합리적 결정을 당부했고 국민연금은 사채권자 집회를 전후해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이제 대우조선의 운명은 국민연금이 사채권자 집회에서 이 마지막 카드를 받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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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