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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ㆍ성소수자…사회적 약자 다룬 연극 무대에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노인ㆍ성소수자…사회적 약자 다룬 연극 무대에
  • 송고시간 2017-04-18 07:56:06
노인ㆍ성소수자…사회적 약자 다룬 연극 무대에

[앵커]

노인과 동성애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두 편이 무대에 오릅니다.

사회의 다양성에 대해 곱씹어보게 하는 작품들을 임은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소극장 판)

할머니의 생일 잔칫날.

큰아들 집에 모인 자식들과 며느리들은 서로 할머니를 모시지 않겠다며 생일상 앞에서 싸웁니다.

참다 못한 할머니는 독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안 살림살이를 하나 둘 내다 팔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그런데 나를 닳아진 신발 밑창처럼 떼어내지 못해서 안달난 것처럼 그러고들 있으니들!"

국립극단의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로 완성된 작품으로, 노인 부양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 프라이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서로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필립'과 '올리버'.

두 사람은 1958년과 2017년 두 시대를 오가며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억압과 갈등 가운데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갑니다.

지난 2008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현지에서 비평가협회와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공신력 있는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았습니다.

<배수빈 / '프라이드' 주연> "성소수자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다른 소수자들을 대변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필립' 역에는 배우 배수빈이, '올리버' 역은 그룹 클릭비 출신의 오종혁과 정동화가 맡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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