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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따라잡기] 그들이 당락을 결정한다? 부동층의 향배는

정치

연합뉴스TV [대선 따라잡기] 그들이 당락을 결정한다? 부동층의 향배는
  • 송고시간 2017-04-18 14:41:17
[대선 따라잡기] 그들이 당락을 결정한다? 부동층의 향배는

[앵커]

대선이 20일 남짓 남았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됐고 후보들의 행보는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로 흘러가다보니 부동층의 향배도 변수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선 따라잡기에서 김민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부동층은 어떤 이들을 가리킬까요?

浮動層. 한자로는 이렇게 씁니다.

말 그대로 떠다니면서 어느 한 군데에 정착하지 못한 표심을 가리킵니다.

부동층은 아직은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없지만 분위기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집단입니다.

대다수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줄 수도 있고, 약체 후보에게 동정표를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정치에 실망감을 느껴 투표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부동층은 얼마나 될까요?

최근 여론조사를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갤럽 조사결과입니다.

4월 첫째주, 둘째주 조사에서 각각 13%, 10%가 아직 없다거나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선 10%p 가량 줄었는데, 갤럽 관계자는 경선을 거치며 본선 진출자가 확정되면서 지지후보가 좀 더 명확해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칸타코리아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선 20.6%가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했고, 한국리서치가 15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선 6.3%가 아직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사 방법이나 대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결과는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접전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 같은 부동층의 비율은 결코 낮지 않아 보입니다.

여론조사마다 선거 당일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은 걸 보면, 날짜가 임박할수록 부동층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동층의 향배가 막판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 입장에선 접전을 벌이고 있는 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서 고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집니다.

한 표가 아쉬운 만큼 부동층을 끌어안으려는 후보들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남은 TV 토론과 거리 유세 등을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을지, 상상이 됩니다.

지금까지 대선 따라잡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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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