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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한미FTA 개선 추진"

사회

연합뉴스TV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한미FTA 개선 추진"
  • 송고시간 2017-04-18 21:32:28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한미FTA 개선 추진"

[뉴스리뷰]

[앵커]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에 대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선이라는 단어가 주목되는데요.

미국 최고위층에서 한미FTA를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한미FTA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가까운 시일내에 방침을 개선해 양국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 FTA 발효 이후 한미간 교역량 등이 늘어난 사실을 상세히 열거하며 "이런 성과는 박수받을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난 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미국 산업이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고 이것은 분명한 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 한미FTA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그 실현 가능성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가 한미FTA는 미국 수출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를 내리면서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의 언급은 우리 정부의 설득에도 미국의 입장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차기 정부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한미FTA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재협상'이 아닌 '개선'이라는 단어를 택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전면적인 재협상을 이야기한 것이라기보다는 양국 간 이행 이슈에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본다"며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고 미국 측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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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