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세월호 객실내부 '처참'…철재만 남아 위험 천만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객실내부 '처참'…철재만 남아 위험 천만
  • 송고시간 2017-04-18 21:42:30
세월호 객실내부 '처참'…철재만 남아 위험 천만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수색에 앞서 사전 조사를 통해 공개된 객실 내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수색 작업자들에게도 위험천만입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사 3년 만에 드러난 세월호 내부 객실 모습은 예상보다 더 처참했습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본격적인 수색을 앞두고 공개한 사진입니다.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을 A데크 객실 사진인데, 3년 전 온전했던 형체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객실에 있던 집기류는 온데간데 없고, 여기저기 철판이 늘어져 있습니다.

철재 벽과 기둥은 뻘겋게 녹슬어 있고, 객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회색빛 펄로 뒤덮여 있습니다.

맹골수도의 거친 물살과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에 공간을 구분하던 간이벽체는 버텨내질 못했습니다.

수습본부는 선내 사전 탐색 결과 A데크 좌현 쪽에 최대 7m 높이의 장애물이 쌓여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3층 B데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객실과 로비, 식당, 주방 모두 형태만 봐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패널과 자재 등 구조물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합니다.

수색 작업자들이 자칫 낙하물에 다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류찬열 / 코리아 쌀베지 대표> "지금 당장 붕괴 위험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붕괴할 수 있다는 가정을 두고 조심스럽게 체크하면서 진입을 할 예정입니다."

수습본부는 생존자 증언과 세월호에서 확보된 CCTV영상, 가족의견, 수중수색에 참여했던 잠수사 의견 등을 종합해 미수습자 9명의 현재 위치를 추정하고, 수색 경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