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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반도 유사시 아베 발언 유감"…안보불감 우려도

정치

연합뉴스TV 외교부 "한반도 유사시 아베 발언 유감"…안보불감 우려도
  • 송고시간 2017-04-18 22:35:58
외교부 "한반도 유사시 아베 발언 유감"…안보불감 우려도

[앵커]

한반도 유사시 상황을 가정한 일본 아베신조 총리의 발언에 외교부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동북아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것인데요.

안보위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이른바 '한반도 유사시 대책' 발언과 관련해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오해를 야기하거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가상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일본 중의원 공개발언에서 한반도 유사시 피난민 입국절차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본 정부는 한반도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민을 보호하고 대피시키기 위해 필요한 예방책을 항상 연구해 왔습니다."

일본은 2015년과 2016년에도 한반도 유시시 우리 정부의 일본인 대피방안에 대한 협의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거부한 바 있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반도 안보상황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면서 자위대 활동에 대한 명분을 찾으려는 의도도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현재의 한반도 안보 상황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철희 /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우발적이라도 위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존재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데 지나치게 조심하고…"

한국에 이어 일본을 찾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 어떤 조율된 목소리를 낼 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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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