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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칼빈슨 '한반도 반대방향' 항해 논란

사회

연합뉴스TV 미 항모 칼빈슨 '한반도 반대방향' 항해 논란
  • 송고시간 2017-04-19 21:24:55
미 항모 칼빈슨 '한반도 반대방향' 항해 논란

[뉴스리뷰]

[앵커]

한반도 해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미국 정부의 발표와 달리 한반도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화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의 한반도 해역 재전개는 지난 8일 미 태평양사령부를 통해 발표됐습니다.

싱가포르를 떠난 칼빈슨함이 호주로 가려던 경로를 바꿔 한반도로 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연히 북핵이나 미사일 실험에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는 매우 강력한 함대를 보낼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이 증폭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에 공개된 미 해군의 사진에 따르면 칼빈슨함은 이런 발표 후 무려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 해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칼빈슨함은 이어 호주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호주 쪽으로 향했습니다.

북한의 태양절을 앞두고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지만 한반도와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항해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칼빈슨함이 현재 호주 북서쪽 연안에 있습니다.

앞으로 24시간 안에 한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리를 따졌을 때 빨라야 내주 동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국방부가 잘못 발표한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대북 경고용으로 서둘러 발표한 것인지 논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는 또 다른 항공모함 니미츠함도 현재 이동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항모 전단의 행로를 둘러싼 여러 갈래의 해석이 난무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아직도 명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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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