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10: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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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만에…70대 2인조 버스 ‘소매치기 대부’ 덜미

[앵커]

버스 안에서 승객의 가방 속 지갑을 턴 70대 두 명이 붙잡혔습니다.

소매치기 전과가 수두룩한 이들은 고령자들에 대한 경계심이 크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에서 내리려고 대기 중인 50대 여성의 뒤에 70대 남성 두 명이 바짝 붙어 섭니다.

여성의 가방을 흘끔거리던 앞에선 78살 김모씨가 팔을 들어 여성의 가방 쪽이 보이지 않게 가리는가 싶더니, 옆에 선 73살 류모씨가 여성이 하차하는 틈을 타 가방에서 지갑을 훔칩니다.

가방 지퍼를 열고 지갑을 빼내 훔치는데까지는 불과 3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경찰은 51살 여성 김모씨의 가방에서 현금 50여만원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로 류씨와 김씨를 구속했습니다.

소매치기 등으로 각각 전과 11범과 16범인 류씨와 김씨는 경찰 추적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 전후 수십장의 교통카드를 바꿔가며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설인규 팀장 / 서울 성북경찰서> “피의자들이 고령이다 보니, 피해자들에 접근했을 때 노인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덜 받는 점을 악용…”

과거 소매치기계의 ‘대부’로 불렸던 류씨는 버스 안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소매치기를 시도하려던 김씨를 알아본 뒤 팀을 이뤘으며, 훔친 돈은 경마장 등에서 썼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류씨 등의 여죄를 캐고 있는 경찰은 혼잡한 버스나 지하철, 축제 장소 등에서는 핸드백이나 가방을 앞쪽으로 향하도록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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