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13: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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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호흡 맞췄던 고영태 ‘매관매직’ 구속되자 묵비권

[앵커]

‘국정농단’ 폭로자로 잘 알려진 고영태 씨가 매관매직 혐의로 구속된 뒤로는 아예 입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검찰과 대치했던 고 씨는 이번에는 검찰이 부당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가을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고치기를 즐겨했다”는 충격적인 폭로로 국정농단 수사에 불씨를 붙였던 고영태 씨.

당시 검찰에 소환돼 사흘 내리 조사를 받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최순실 의혹을 풀 ‘키맨’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고영태 / 전 더블루K 이사> “제가 보고 겪었던 일들에 대해 (검찰에) 확실하게 솔직하게 소명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천세관장 인사에 개입하고 2천만원을 받는 등 일종의 매관매직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된 이후에는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고 씨는 국정농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에 협조한 자신을 검찰이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며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영장 청구 때는 수사가 급박하다더니 정작 구속 후에는 검찰이 고 씨를 불러 개인적인 질문만 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하면서 구속기간을 연장한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다음달 초 고 씨를 재판에 넘기고 국정농단 의혹 연루자들의 처벌을 마무리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정농단 의혹 수사 국면에서 검찰과 호흡을 맞췄던 고 씨, 정작 칼날이 자신을 향하자 벼랑끝에서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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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