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2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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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앞에 섰다’던 안종범…말 바꿔 ‘모르쇠’
[뉴스리뷰]

[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의 ‘키맨’으로 꼽히는 안종범 전 수석이 피고인 신문에서 기존의 태도를 바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안종범 수첩’ 내용은 인정할 수 없고, 대부분의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종범 전 수석은 재판 초기 “역사 앞에 섰다고 판단해 진실을 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박 전 대통령을 위해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생각을 고쳐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며 진정성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결심공판 전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피고인신문에서는 말을 바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먼저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문화재단 설립을 지시하고, 10개 기업에 각 30억원이라는 출연금을 할당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강요가 아니라 문화융성을 위한 민간과의 ‘협업’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박 전 대통령과 기업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기업들의 현안을 파악해 이를 무기로 출연을 압박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안 전 수석이 출연금을 늘릴 것을 지시했다’, ‘KD코퍼레이션 소개 자료를 보내줬다’던 대기업 회장들의 증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핵심증거인 ‘안종범 수첩’과 관련해 ‘내용을 숨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말도 바뀌었습니다.

안 전 수석은 특검이 추가로 확보한 39권의 수첩에 대해서는 ‘직접 보지 못해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하며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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